파킨슨병의 약물 치료 방법
도파민의 원료는 티로신입니다. 티로신은 티로신 수산화효소의 작용으로 L-도파에, L-도파는 도파탈탄산효소의 작용으로 도파민이 됩니다. 도파민은 중뇌의 흑질에 있는 도파민을 만드는 세포로 만들어지고, 돌기를 지나 선조체까지 운반되어, 여기에서 돌기에 저장됩니다. 도파민은 필요에 따라 돌기의 팁에서 분비되어 선조체의 세포에 있는 도파민 수용체에 결합하여 정보를 전달합니다. 일을 마친 도파민은 도파민을 만드는 세포의 돌기의 앞단에 도입되어 재이용되는 것과 동시에, 모노아민산화효소 혹은 카테콜-O-메틸기 전이효소라고 불리는 효소에 의해 분해됩니다. 선조체에서는 도파민 외에 아세틸 콜린이라고 합니다. 신경전달물질이 있어, 양자는 균형을 잡고 있습니다. 파킨슨병에서는 도파민이 감소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아세틸콜린의 기능이 과도하게 됩니다. 이것이 항콜린제를 치료에 사용하는 이유입니다. 도파민은 도파민 베타 수산화 효소의 작용으로 노르에피네프린이 됩니다.
약물요법 1) L-도파는 가장 강력한 파킨슨병 치료제이며 1970년대에 처음 발명된 후부터 파킨슨병의 치료에 획기적인 진보를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L-도파의 복약 기간이 길어지면 다양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약효의 변화입니다. L-도파의 혈중 반감기는 짧기 때문에, 도파민 신경이 변성하여 뇌 내에 충분한 도파민을 저장할 수 없게 되면, L-도파를 내복하여 2~3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사라진다고 합니다. 이를 웨어링 오프(wearing-off) 현상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 부작용으로는 신경계의 과민성이 생겨, 신체가 이상하게 움직여 버리는 L-도파 유발성의 불수의 운동이라는 현상이 생기는 일도 있습니다. 파킨슨병의 뇌에서 부족한 것은 도파민입니다. 뇌내의 도파민을 보충하면 원래처럼 움직일 수 있게 되지만, 도파민은 혈액 중에서 뇌내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거기서 도파민의 전구체로 아미노산의 일종인 L-도파를 약으로서 복용합니다. 2) 도파민 아고 니스트는 L-도파의 부작용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것 중에서 작용 시간이 긴 도파민 수용체 자극제입니다. 도파민 아고 니스트는 오랫동안 지속해도 약효의 변동(웨어링 오프 현상)이나 운동 이상증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L-도파보다 효과를 보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또 메스꺼움이나 환각 · 망상 등의 부작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른 경우에는 처음부터 L-dopa로 치료를 시작하면 더 확실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8 종류의 도파민 아고 니스트는 각각 특징이 있으므로 자세한 내용은 전문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또한, 이러한 약을 사용할 때는 심초음파 검사 등으로 정기적으로 심장을 체크하게 되어 있습니다. 3) 항콜린 약은 파킨슨병의 치료 약으로서 최초로 사용되게 된 약입니다. 트리헥시페니딜이 자주 사용됩니다. 덧붙여 고령자가 항콜린 약을 처방받게 되면, 기억력이 저하되고 환각·망상 등 인지 기능장애에 관련한 증상이 나오는 일이 있으므로, 사용 시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4) 또한 아민류의 염산이 들어간 약품은 원래 항바이러스 약으로서 개발되어 A형 인플루엔자의 치료 약으로서도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선조체에서 도파민 방출을 촉진하는 기능이 있으며, 고용량에서는 운동 이상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부작용으로서 환각이나 망상 등의 현상이 나타나기 쉽기 때문에 사용 시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노인 등 신장 기능 저하가 있는 분은 복용량을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6) 아데노신 수용체 길항제는 일본에서 개발된 약으로 웨어링 오프를 개선합니다. 웨어링 오프를 줄이는 데에 효과가 있어 L-도파와 병용합니다. 웨어링 오프 개선 이외의 작용에 대해서는 아직 충분히 밝혀진 바 없습니다. 이 정보성 글은 지식 습득에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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